카일로레이?

http://wntpng.tistory.com/97
여기 적어둔 윙픽 설정과 약간 이어지나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ㅠ.ㅠ 윙픽.. 넘 보고싶은것.. 자기 날개 잡아뜯는 카일로...




날개 모양 생각해봄 카일로는 검고 뒤틀린 모양 날개처럼 보이지 않고 본인이 헤쳐놓아 엉망진창인 오브제이다 공포스러움 / 헉스는 아주 티피컬한 악마 날개 3쌍이다 / 파즈마는 기계파츠로 우아하게 조립된 실용성 넘치는 최종병기형태일듯하다

포는 매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 매우 크고 멋지며 실제로도 높이까지 날 수 있다! 게다가 평소엔 불편함 없이 작게 접힌다 아주 이상적 / 핀은 회색의 작은 뭔가였는데 자라는 중이다 다 자라면 흰색이 된다 그렇다 미운오리새끼 모티브이다

레이는 날개가 없다 그렇지만 항상 자기 어깨 사이에서 무언가 박동치는 감각만을 느끼고 다른 사람들의 날개를 보며 언제쯤 돋아날지 궁금해하지만 약간은 무서워한다 어떤 형태가 태어날지 알수없기때문에.. 포의 날개를 멋지다 생각했지만 카일로의 날개.. 카일로의 로브 안에 몇 겹의 벨트와 체인으로 휘감긴 채 억지로 붙들려져 있던 그 날개라 부를 수 없는 무언가를 본 후에는 카일로와 포스로 연결되었던 자신의 심상과 맞물려 혹시 자신도 그런 날개를 갖게 되는건 아닐지 잠재적으로 두려움을 갖게 된다.. 그럴 때는 스승 루크를 찾아가는데 루크는 아주 큰 대천사같은 한 쌍의 흰 날개를 가지고 있어서 외로운 제자에게 안식처를 주곤 한다 그러나 레이는 그 날개 아래에서 카일로도 여기 있었을까를 생각한다

스승과 레아 또는 싸우다 마주하게 된 헉스 장군 등은 카일로의 날개에 대한 소소한 트리비아를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카일로의 현재 날개.. 비슷한 뭔가.. 는 너무 인상적이어서 한번 본 이들의 시각과 뇌에 상처를 입힐 정도인 탓이다

스승은 카일로 렌의 날개는 카일로가 가장 미워하는 것 중 하나라고 말했고 레아는 벤은 태어날 때부터 날개가 돋은 채로 태어나 힘들어했다고 말한다 헉스 장군은 솔직히 추악하지만 생각을 떨칠 수 없게 될 거라 말하곤 그녀의 검을 피했다


라이트세이버를 마주했을 때 로브도 마스크도 사라진 카일로는 상처의 고통보다 억압이 풀린 제 날개로 인해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레이는 처절한 동정으로 그 날개를 잘라내주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카일로를 죽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카일로는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는 제 몸에 분개하며 그의 라이트세이버를 휘둘러 거기 닿는 날개.. 혹은 흉터처럼 섬유화되어 아문 덩어리들을 베어낸다 레이는 읽지 않아도 전해지는 그 감정들에 공포와 동정을 동시에 느꼈고 결국에는 그녀가 베풀 수 있는 강자의 자비로서 카일로의 몸을 포스로 결박시키고 그 날개를 향해 다가가기로 한다 

레이는 덜덜 떨리는 그 날개의 기저부를 한 손으로 잡아야 했고 그곳에는 심장같은 박동과 뜨거운 피가 통하는 온도가 명확히 존재할것이다 레이는 다른 손으로 라이트세이버를 잡고 최대 출력을 이끌어낸 후 카일로가 고통을 느끼는 시간이 짧도록 아주 빠르게 카일로 스스로가 베어내지 못하는 날개의 아랫부분을 잘랐다 한 쪽을 잘라내면 다른 쪽을 자르는 것은 순간이었을 것이다

라이트세이버의 높은 온도가 상처를 지져버린 탓에 검은 깃털에 파묻힌 카일로의 날개는 이제 겨우 자라기 시작한 어린아이의 날개처럼 보일 것이다 레이는 천천히 손에 잡혀 있던 온도감을 놓고 카일로와 그의 떨어진 날개를 둔 채 도망치는것 

카일로는 그 지독한 고통 속에서 이제는 스스로 그의 날개를 잘라내지조차 못하게 된 자신의 참혹한 처지를 조소할 것이다 그는 오로지 자기 자신만은 동정할 수 없게 태어난 사람이므로.. 레이의 자비는 카일로에게는 처형에 가까웠을게 분명함

그리고 그날 한참을 울다 간신히 잠든 레이는 다음날 아침 등이 불타는 듯한 지독한 고통 때문에 눈을 뜨고, 피투성이가 된 상의를 간신히 벗고 거울에 비춰본 그녀의 흰 등에서 아직 색을 알아볼 수 없는 날개가 돋기 시작한 것을 발견한다 

그래서 이제 레이 날개 자라는데 그게 벤의 날개랑 같다고 나중에서야 루크가 말해주면 좋겠군 아마도 카일로와 레이 사이에 어떤 결말이 난 후쯤.. 레이 날개는 정말 아름답게 자라는데 그게 카일로가 자학하지 않았을 때의 완성형이면 좋음

아 마무리지으려다 빼먹은거 : 
레이가 잘라버린 카일로의 날개는.. 이제 더이상 자라지 않음 카일로는 그래서 그 악명높은 날개를 잃어버리는 대신 더이상 고통에 시달리진 않는데 이제 매일밤 지독한 악몽을 꾸며 환지통에 시달리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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