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스카일로레이

버스안에서 할일이없으니 온갖 설정 다끼얹고싶어져서 씀

네임버스+알오버스 맘대로 섞음 



새겨진 이름없이 태어나 넌 제다이 운명이로구나! 하고 수련받던 카일로가 열살무렵 몸에 갑작스럽게 이름 비슷한 읽을수없는 문자가 나타나 자기 외로움을 드디어 해소할수있나 하는데 제다이는 이름의 상대와 이어질수없으니 다크사이드로 빠져버리는거 보고싶다 이름의 상대 너무 만나고싶어서.. 그러다 사춘기에 오메가로 발현하고 다크사이드답게 모럴리스하게 구르다 스노크 명으로 원치않게 알파인 헉스랑 본딩해서 간신히 호르몬 안정찾음


본딩을 맺었다고 한들 헉스와 카일로의 관계는 사실 그렇게 변화가 있지도 않았으면 좋다 그냥 엉망진창이었던 카일로의 싸이클이 안정을 찾았고 그 탓에 그 시기에 죽어나던 트루퍼 수가 줄었고 렌 기사단 단장이 아무나랑 뒹굴고 다닌다(그후 다 죽임) 퐈스트오더 권위에 별 도움되지 않는 소문도 없어지고.. 헉스는 본래 알파우월주의자라 오메가=약하고 쓸모없음 이라 생각해왔는데 알파도 사실 오메가 없으면 러트 등등에 힘들어줘서 꽤 곤란 겪던 차였으므로 사실 둘 다에게 윈윈인 관계긴 했음.. 또 개인적으론 렌은 오메가를 떠나 그냥 강하니까 그 개인으로서의 강함엔 존중하지만 동시에 그 허약한 부분에 대해 경멸하는게 있고 그런 남자가 자기랑 묶였다는 거에 대해 마음 한구석에선 좀 충족감도 있었을 법함


근데 카일로가 스물아홉살에 드디어 자기 이름의 상대인 레이를 만나는것ㅋㅋㅋ 레이 보자마자 알았을거같다 포스가 속삭여줫음 네가 못읽은 이름이 저 사람이야 하고.. 그래서 레이 만나자마자 자기 이름 새겨진거 너무확인하고싶어서 기절시켜납치해와선 자기 이름새겨진 곳이랑 똑같은.. 어디가좋을까 스스로 못보는곳이 좋으니까 날개뼈부근이 좋겠군 레이 날개뼈 확인하려드는 카일로 매우크리피하군요 여튼 그거 확인하고 대만족함 그리고 레이 깨어나 그 정신에 포스로 파고드는데 이름의 상대답게 둘의 정신적인게.. 넘 쉽게 녹아 섞이지만 이름의 존재조차 몰랐던 레이가 거부해버려서 본딩에는실패할거같음 


게다가 카일로 신체는 이미 다른 알파랑 묶인게 있어서 둘의 호르몬이나 체향 맞지않게되었구요.. 그에 더해 레이는 아직 형질발현도 안된 상태여도 좋다 알파~오메가 등에 구애받지 않으면 좋기때문 스스로의 결핍을 깨닫지 못한 레이가 좋습니다 살아오며 짊어진 외로움과는 별개로 그 인간 본연의 고독같은게 있지 카일로가 맨날 매여있는 그거.. (날조) 여튼 레이 등에 새겨진 이름은 심지어 카일로 렌일리도 없고 그토록 증오하던 아버지의 성까지 너무 선명하게 박혀있고 카일로 몸에 새겨진 이름은 레이한테 보여주고 싶어도 그 글자는 뭐 누가 읽을수도 없게 일그러져 있어서 카일로 혼자만 미칠거같은 상황이 되는게 좋겠다


그러다 여차저차해서 결국 영화에서처럼 결전 벌이는데 하필 레이 라이트세이버가 카일로 어깨쪽 한번 훑어줘서 이름 날라가면 좋겠음 레이가 의도한건 아닐거같다 근데 이름의 상실은 그 본인에게도 상대에게도 끔찍한거라 그순간 카일로도 레이도 엄청나게 고통받으면 좋겠다 그것때문에 싸움 흐지부지되는데 거의 실신지경된 카일로랑 충격받아서 새하얗게 질린 레이가 멍하니 서로 보고있다 무너져가는 행성에서 결국 둘이 헤어짐 레이는 가진적없던것에 대한 상실감이라는 모순된 감각에 고통받고  카일로는.. 반동으로 자기한테 남은 유일한 연결인 헉스한테 정신의 손상과는 관계없이 그 본딩이 말도안되게 일방적으로 강해져버리면 좋다 왜냐면 이름 잃은거.. 너무 고통스러워 보통 죽어버리는지라 카일로 몸이 죽지않기위해 임기응변같은 느낌으로 살아남아줍니다


근데 헉스는 애초에 자기의 의지 이런거 관계없이 명령따라 맺은 본딩이라 원래는 둘다 서로의 페로몬에 1도 영향 없었는데 카일로는 헉스가 생명줄.. 처럼 되어버려서 헉스가 구하러 나타난 순간에 헉스 발치에 엉망이 된 몸으로 달라붙음좋음 헉스는 ?? 하는데 헉스 발목 붙잡은 카일로가 숨 몰아쉬면서 당장 알파 페로몬좀 풀라고 으르렁거리면 좋겠다 헉스는 당황하면서도 자기 알파력 깔아버리는데 원래 혈통좋은 우성알파에 상황이 겹쳐버렸기때문에 헉스 페로몬이 온몸에 쏟아지는걸 느끼면서 카일로는 온몸이 뜨겁게 녹아내리는 감각과 함께 머릿속이 어떤 고통도 없이 텅 비어버리는 기분에 휩싸일 것이다 진득한 진통제처럼 몸이 맛가버린것.. 그 굴욕과 비참함에 몸부림치면서도 그 페로몬에 이름잃은 상처 달래는 카일로 보고싶다


물론 이 썰에서 제일 불쌍한건 레이입니다 왜냐면 가져본 적도 없는걸 평생 잃어버리게 되었기 때문에 자기 이름 가진 상대 이제 우주에 없어... 있는줄도 몰랐던 이름의 상대는 레이의 이름을 잃어버렸으니 죽은거나 다름없고 이제서야 알았다 한들 결국 쓰러뜨려야 할 빌런이니 끔찍해줍니다 우리집 카일로레이는 뭐랄까 서로 소모적인 관계인거가 좋은듯하다 서로 인생에 도움이 전혀 안돼요.. 특히 레이는 카일로 안만났으면 평생 행복할 수 있었는데 어떤 반향의 벽을 만난것처럼 카일로로 인해 스스로의 어둠이나 외로움 온갖 고통스러운 감정들이 싹을 틔워버리게 되는 그런게 좋다 물론 레이는 결국 그걸 극복해낼 것이기 때문에 그 벽 위에서의 추락을 선택한 카일로와는 영영 이어질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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